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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226): 한 무슬림 청년이 크리스천으로 거듭나기까지(1)
요즘엔 커다랗게 CT라고 겉표지를 바꾼 미국의 주요 신앙잡지 4월호에 등장한 한 무슬림 청년이 크리스천으로 거듭난 신앙 간증이 실려 있기에서 무슬림이었던 한 청년의 간증을 통해서 이슬람의 세계와 그들의 실상을 알고, 우리 각자의 신앙을 새롭게 점검해 보는 계기로 삼고 싶다는 마음에 그의 간증을 간추려서 소개하려고 한다. 우리 아들내외가 사역하고 있는 나라도 무슬림이 지배하는 소위 이슬람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과격분자들은 그래도 적은 편이고, 특히 외국인으로서 무슬림에게 직접 전도는 불가능하게 돼 있지만, 42개 소수 종족들 사이엔 소수의 크리스천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훈련시켜서 그들을 통해 복음을 전하려 애쓰는 중이라서 무슬림의 변화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혹은 우리의 신앙 지키기는 이래도 괜찮은지 살펴보기를 바란다.
그 청년의 이름은 Zaine ABD AL-QAYS(가명)이다. 그의 이야기는 아라비안 걸프 지역에서 시작한다고 밝힌 걸 보면, 그의 말대로 특별히 열성적인 무슬림이었던 그의 신분이 어떠함을 짐작할 수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새벽 5시에 어린아이를 깨워 모스코로 데려가서 기도하게 했고, 매일 그의 삼촌들과 더불어 코란을 읽고 공부했단다. 열 살 때까지 그는 코란의 대부분을 모두 외웠기에 코란의 한 장을 외울 때마다 100달러씩 선물금을 받기도 했다. 장성한 후엔 모스크에 가서 기도하는 것이 그의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고, 매일 밤에도 한 시간 씩 덤으로 기도했다니 그의 종교 이슬람에 그가 얼마나 열심이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는 자기 종교에 열정적이었다. 그는 자기 가족으로부터의 칭찬뿐만 아니라, 알라의 축복과 특별대우를 받고 싶어 했다.
하지만 이런 자신의 종교적 삶이 새로운 변화를 맞은 것은 그의 가족들이 영어를 말하는 나라로 옮겨 가면서 시작되었단다. 처음엔 새로운 나라의 모든 것들이 싫었단다. 그의 가정은 부자로 살다가 방 두 개의 아파트에서 여섯 식구가 살게 되면서 그들의 문화와 종교를 제대로 행사하는 일이 힘들었기에 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늘 말해준, ‘언제든 무슬림이 아닌 자들을 조심하라. 그들과 사귀지도 말고 친구로 삼지 말라. 그들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질병이다.’라는 격려로 힘을 얻고 열성을 불태웠단다. 그는 학교에 들어가서 이슬람 학생단체를 조직하고, 그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슬람 종교를 따르도록 공격적으로 포교활동을 펼쳤다. 그들은 학교 당국에 자기들에게만 구별된 음식, 할랄(halal)을 급식토록 요구도 했고, 라마단 기간에는 주변의 다른 학생들에게 자신들과 함께 알라에게 기도하도록 강요도 했다. 언젠가는 어느 학생이 자신들의 활동을 비판하자 한 무슬림 친구가 머리로 그를 받아서 그의 코를 부러뜨렸는데 처음엔 모두 두렵기도 했지만, 다른 이교도의 불경에 대한 정당한 처벌이라며 스스로를 감싸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다.
그들은 유대인과 크리스천들은 깨끗지 못한, 곧 ‘돼지와 개 같은’ ‘무신론자들’로 여기고 접근치도 못하게 하며 그들이 모두 죽어 없어지기를 위해 미움의 기도에 열심을 냈다. 그 때까지 그는 한 번도 크리스천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슬람의 위대함을 질투한 나머지 크리스천들이 무슬림들을 미워한다고 짐작했었다. 어느 날 어느 한 크리스천이 자기가 사는 아파트에 방문하겠다고 해서 자기 집과 영혼이 오염돼 더렵혀질까 봐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런데 그가 크리스천과 첫 대화를 나눈 것은 바로 그 사람이었단다. 그는 자기 아버지에겐 자동차를, 가족들에겐 옷들을 가지고 집을 방문했을 뿐만 아니라, 그는 사랑과 친절로 이야기를 해주기도 하고, 그는 자신들에게도 함께 기도하기를 바라면서 고개를 숙이고 이렇게 기도해주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이 가정을 축복해주시기를 위해 아버지께 기도합니다. 이들에게 아버지의 사랑과 긍휼과 은혜를 내려주옵소서.’ 자기 집을 방문하는 그가, 자기는 그런 사람이 죽기를 바라며 기도했는데, 오히려 자신을 축복해주는 그의 기도를 들으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