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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도편지

 

뜨거운 여름은 가고 가을에 들어선 느낌이 납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저희 공동체가정(한우리가정), 한우리교회, 그리고 사역들 위에 많은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도편지에서는 한우리비전캠프에 대해서 나누고 싶습니다.

 

8월 11일부터 14일동안 양양 바닷가에 있는 교회 수련장에서 100(북한사람 2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한우리캠프모임을 갖었습니다. 몇 달 전부터 함께 모여서 기도하면서 준비를 했지만 첫날부터 문제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주일 오후 2:00시에 출발하려고 준비하던 첫 팀은 거의 2시간 늦게 출발해서 저녁 늦게 수련장에 도착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겪으로 예배 준비를 하는데 마이크시설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곳에 음향시설이 좋지 않아서 음향시설을 임대해서 가져갔는데 연결하는데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2시간이 지났지만 아무리 만져도 고쳐지지가 않아서 함께 기도하고 교회에서 쓰던 작은 앰프만 사용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강사님이 어려운 가운데서 은혜로운 좋은 말씀을 전해주셨지만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그렇지만 안 좋은 일 까지도 선한것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저녁에 출발한 팀이 도착해서 스테프들과 함께 열심히 기도를 하고 다음날을 맞이했습니다.

 

월요일 오전에는 젊은 사람들은 러닝맨프로그램에 참석하고 가정이 있는 사람들은 계곡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우리식구와 함께 계곡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마음에 부담감이 있어서인지 즐기지를 못하고 계속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교회로 돌아오자 다들 러닝맨 프로그램과 바다가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저녁 집회에서는 강사님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시고 기도를 인도해 주셨는데 너무나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뜨겁게 기도하면서 회개하는 시간을 갖었는데 신앙이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화요일 오전에는 일본에서 오신 강사님이 조상을 섬기는 죄에 대한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회개와 축사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바닷가에서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과 세례(침례)식을 갖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희 한우리가정에 있는 두 자매들을 일본 목사님과 함께 세례(침례)를 베풀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뻐하며 축복해 주었습니다. 감격의 눈물과 기쁨이 함께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저녁집회전에 중보자들과 함께 기도를 하는데 성령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오신 강사님이 말씀을 전하시고 한 사람 한 사람 기도를 해 주시는데 많은 사람들이 큰 은혜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다 함께 북한의 영유아, 어린이들, 청소년/청년, 가정, 하나됨, 대적기도, 부흥과 지하교인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는데 폭팔적인 성령님의 역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북한의 영유아, 어린이들, 청소년/청년, 가정을 위해서 기도할 때 우리는 우리와 함께 있는 북한아기,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들에게 손을 얹고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하는 한국사람들과 기도를 받는 북한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중에는 중국에서 팔려간 북한어머니와 중국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도 있었습니다. 어린이가 회개하면서 열심히 기도를 하는데 성령님의 역사가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후 중국인들이 앞으로 나와서 무릎을 꿇고 중국이 남북한에 잘못한 죄를 북한 사람들과 남한 사람들 앞에서 회개를 하면서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들이 회개를 할 때 참석했던 모든 사람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어떤 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들과 마음을 같이했습니다.

 

마지막날에는 폐회예배를 드리고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스테프들이 다시 한 번 모여서 교제를 했는데 다양한 단체에서 모이기 때문에 행정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너무나 은혜로운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우리캠프에 참석했던 남북한 사람들이 통일한국의 소중한 일군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주세요. 

 

다음에 나오는 내용은 함께 참석했던 분의 간증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박 다니엘 선교사 올림

 

 

간증문

 

이번 여름 아웃리치는 이스라엘을 가고 싶은 마음으로 기도를 했었다. 그런데 기도를 하면서 이스라엘을 가고자 했던 마음을 내려놓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국내 아웃리치를 가기로 결심을 했다 

 

막상 양양에 도착한 첫날에는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과 34일 단체 생활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시골이라서 많은 벌레들이 나를 힘들게 했다. 둘째 날에도 돌아갈 궁리만 했다. 북한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귀엽기는 했지만 나의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아서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지 못했다. 그렇게 둘째 날도 지나갈 뻔 했으나 둘째날 저녁집회 말씀을 통해 나의 마음이 만져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셋째 날 오전 집회에 그동안 나의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할 수 있었다

 

나는 수년간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고백했었다. 그런 내가 다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을 하게 된 것이다. 사실 나의 내면 깊은 곳에서는 늘 하나님을 사랑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겉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 못했던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처음 만나고 알게 되었을 때 나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했었다. 왜냐하면 그분이 나를 사랑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분이 나의 기도에 빠르게 응답해 주셨기 때문에....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님은 나에게 처음처럼 빠르게 응답하시지 않았다. 훈련을 시작하신 것이다. 믿음을 키우시고 인내를 키우시고... 무엇보다 내 안의 우상들을 제하시고 오로지 하나님 한분만으로 채우시길 원하셨다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신다고... 바로 하나님 자신을 주시기 원하신다고... 그러기 위해 비워야 한다고..."

 

비움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나는 하나님을 원망도 했고 하나님과 멀어진 행동도 했었다. 하지만 한 번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을 잊은 적도 떠난 적도 없었다. 하나님은 나를 변함없이 사랑하시는데 나는 그분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있어서 힘이 들었는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

 

그렇게 내 마음이 만져지고 나서 북한 아이들을 바라보니 아이들이 내 눈에 쏘옥 들어오기 시작했다

 

 

저녁 집회에서 아이들이 서로 붙잡고 뜨겁게 기도하는데 한 아이가 30분을 대성통곡 하며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산 넘고 강 건너 힘들게 온 것들이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다."

 

그리고 옆에 있는 다른 북한 형제에게 말했다.

 

"형은 내 마음 알지?"

 

그 후 그 두 북한 아이들 둘이 손잡고 기도했는데 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돌보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긍휼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스스로의 틀 안에 갇혀 있는 것에서 이제는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가는 곳에 내 마음과 내 눈이 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생겼다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 포로 된 자, 갇힌 자, 억압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손과 발이 닿는 그곳에서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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