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Seek the Counsel of  the  LORD!"(먼저 여호와의 말씀이 어떠하신지 물어 보소서)

인도네시아 박상준 이숙영  성은  성진 기도편지31

하루 하루 삶을 살아갈 때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는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음을 고백(역대하 18:4)하며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이야기+선생님+친구들+추억들=?

지난 6월 29일,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한국어 클럽에서 만 2년만에 한국어 노래자랑을 다시 개최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면서 학생들은 그 동안 이 클럽에서 찍은 사진들을 중심으로 동영상을 제작하여 보여 주었습니다. 맨 마지막에 이런 글귀가 있었습니다.

"story+teacher+friends+memories=?"

위 물음표에 들어갈 단어를 그들은 "가족"이라고 썼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클럽 이름이 "Homey"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해마다 새로 들어온 친구들은 아직 서먹서먹하지만 3년 내외로 저희와 같이 활동해 온 친구들은 정말 가족 같은 끈끈함으로 서로를 대하곤 합니다. 이 클럽이 이렇게 되기까지 애를 써온 목적은 단 한 가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는 무르익을 만큼 익었습니다. 서서히 수확을 해야할 때 입니다. 이 기도편지를 읽으시는 분들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간절한 기도를 요청합니다.  "지난 3년 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워온 인도네시아 반둥의 젊은 친구들이 이제는 복음을 구체적으로, 직접적으로 듣게 하옵소서. 그들의 영혼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그들 가운데 거룩하고 아름다운 예배 공동체가 속히 세워지게 하옵소서."

# 벽을 허물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한국 외국어대학교에서 인도네시아어를 전공한 뒤 졸업을 앞 둔 상황에서 1년 동안 저희에게 와서 단기 사역자로 한국어를 가르치며 함께 섬겨온 김선주 자매가 지난 7월 4일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자매로 인하여 저희 클럽에서는 생기가 돌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남자 어른으로서 다가가지 못하는 젊은 대학생 여자 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복음을 전하고 함께 삶을 나누며 함께 울며 기도했습니다. 이 자매가 떠나가기 며칠 전 그 동안 개인적으로 한글을 가르치며 교제해 오던 한 무슬림  친구에게 예수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율리 라는 이 여학생은 복음을 듣고 나서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비록 당장에 결신으로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이미 그의 마음의 문이 열린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여러 명입니다.  이제 그들은 주님의 손에 잡혀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 복음을 들은 몇몇의 친구들이  다시 한 번 주님을 만나게 하시되,  꿈이니 환상을 통하여 주님의 모습을 보고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그래서 복음 안으로 온전히 들어오게 하옵소서."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단기 사역자 자매가 저희 부부에게 쓴 편지의 일부분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곳에 와서 무슬림에 대해 알아가면서 내가 믿는 하나님이 얼마나 좋은 분이신지, 그 구원해 주심이 얼마나 감사한 지... 제 믿음이 더욱 단단해진 것 같아요. 하지만 , Homey  친구들과 친해지면 친해질 수록 더욱 더 큰 벽을 마주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같이 밥을 먹으러 가도, 같이  놀러가도 언제나 그 벽 앞에 다름을 느끼고, 많이 좌절했던  것 같아요. 그 벽을 허물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 한 분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고작 1년도 안됐지만, 선생님과 사모님은 지금껏 이런 느낌을 받으셨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더...]

              저희의 괴로움을 너무나 잘 헤아려 주는 자매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자매가 한국에서 인도네시아 친구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며 사랑하고, 인도네시아와 관련된 직장에서 복된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파우지아(우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해마다 금식월(라마단)이 끝나면,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한국의 추석 때처럼  고향에 다녀옵니다. 그러나 시골에 고향이 따로 없거나 사정이 있어 고향에 가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로하기 위해 그들을  저희 센터에 모아 잔치를 벌여줍니다. 한국음식도 먹게 하고, 여러 가지 놀이도 하게 합니다. 그리고 한국 영화를 보여주곤 합니다.

               얼마 전 이 모임에 파우지아 파틴(우지)이라는 학생이  참여했습니다. 이 친구는 인니어와 영어, 그리고 종족어인 순다어를  아주 잘 합니다. 저에게서 한국어를 3년 이상 배워오면서 한국어도 잘 합니다. 저는 이 친구를 위해 한국 국제교류재단에서 시행하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 주었습니다. 우지를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 우지가 한국에 가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한국에 있는 동안 복음을 듣게 하시며, 인도네시아로 돌아와 다른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들은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7년만에 한국의 가을을 맛보게 됩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인도네시아에서도 비자 문제가 심각합니다. 사역과 연관된 안정적인 비자를 가지고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것이 사역의 51%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한국어 교수 사역을 대학에서와 그리고 학원에서 감당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플랫홈이 되어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계속 관련을 맺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하는 자격증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한국어교원 3급 자격증'입니다. 이 자격증을 얻기 위해서는 1년에 한번씩 치루는 '한국어 교육능력 검정시험'을에 합격해야 합니다.  저는 하나님께 여러번 묻고 결정했습니다. 오는 9월 24일 인도네시아 사역 현장을 떠나 11월 12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면서 그 시험을 보기로 한 것입니다. 시험이 어렵고, 떨어지는 사람이 매우 많다고 합니다.  성실하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꼭  기도해 주십시오. 그래서 사역에 필요한 도구를 반드시 확보할 수 있도록 중보해 주십시오. 그 전에 제 아내도 건강검진과 치료를 목적으로 3주간(8.20~ 9.12) 한국을 방문합니다.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기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간추린 기도제목들

1. 반둥 한국어 클럽(HOMEY) 안에 회심의 역사가 일어나고 예배 공동ㅊ가 아름답게 형성되도록

              2. 현재 가지고 있는 체류비자 연장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새롭고 안정된 비자를 위한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꼭 받을 수 있도록.

3. 가족이 성령과 말씀과 기도로 충만하고, 화평 가운데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4. 한국에 나가 있는 동안 한국어 클럽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적합한 단기 사역자가 오도록.

늘 저희를 위해 기도와 사랑과 관심을 쏟아 부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3년 8월,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박상준 이숙영 성은 성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