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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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한 팀이 되어 경기하는 구기 종목이 있습니다. 축구, 미식축구, 농구, 배구, 야구, 핸드볼 등과 같은 종목입니다. 직접 경기장이나 운동장에 나가지 않아도 텔레비젼으로 볼 수 있으니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선수들을 이렇게 저렇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중요한 한가지는 경기의 흐름을 만들어주는 사람과 슛을 넣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축구를 예로 들겠습니다. 슛을 넣는 사람이 영광스럽습지만, 11명의 선수중 골을 넣는 사람은 유명한 소수입니다. 다수의 다른 선수들이 없으면 그 유명한 소수는 골을 넣을 수 없으며, 승리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슛을 넣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귀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더 귀한 사람들은 슛이나 골과는 전혀 상관 없는 자리에서 열심히 경기의 흐름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입니다. 패스를 하거나 자기 자리만큼 뚫고 지나가는 사람, 우직하게 서서 공격을 차단해주는 사람, 상대편을 혼란케 하려고 이리 저리 뛰는 사람, 다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제게는, 승패와 상관없이, 흐름과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사람이 다른 어떤 선수들보다 귀하게 보입니다.
우리 사는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이나 직장, 여러 단체모임이나 교회도 그렇습니다. 두드러지게 나서지 않아도 흐름과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흐름과 분위기에는, 좋은 흐름, 좋은 분위기가 있는가 하면, 나쁜 흐름 나쁜 분위기도 분명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흐름과 분위기가 있는 반면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흐름과 분위기도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우리는 좋은 분위기, 적극적인 분위기, 팀이나 단체를 살려내는 흐름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2월 8일 날자로 직원을 선출하는 공동의회를 소집합니다. 한 표를 행사하는 사람들이나 후보자, 누구할것없이,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선하고 아름다운 흐름과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선출직원의 자리가 [높은자리]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이지, 주님도 모르고, 교회도 모르며, 사역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그 자리는 머슴과 같은 자리이며, 시간과 물질 드려 헌신하는 자리이고, 열심히 일하고도 무익한 종이라고 중심에서 고백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특별합니다. 하나님 교회에 걸맞는 흐름을 만들어 내는 자리이며, 세상에서 구별된 성결과 거룩이 존재하는 분위기와 일반상식보다 우월한 복음원리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만들어내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기도로 공동의회를 준비합시다. 이번이 직분과 사역에 대한 개념을 성경적으로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직분 말고요, 각자 지닌 직분의 개념 말입니다. 골을 넣는 사람은 주님 한 분이시면 됩니다. 교회의 모든 직원, 모든 직분은 경기의 흐름을 만드는 사람일 뿐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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