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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120): 예수 없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위의 글 제목을 보면서 혹시 ‘예수 없이 하나님을 믿는 그런 사람들도 있나?’ 이런 의문을 가질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예수 없이 어찌 예수를 믿어’,라고 확실하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실제론 예수를 부인하고서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 대표적인 사람들이 소위 유대주의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자신들만의 하나님이라는 걸 자랑하며, 또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율법을 가진 걸 자랑하며 살지만, ‘나와 하나님은 하나’, 혹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라고 선언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되심만큼은 기를 쓰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곧 유대주의자들이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 안에서도 ‘하나님을 믿지만 예수는 믿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있다.
유대인을 말할 적에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는 않지만, 모두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것은 오해이다. 물론 몇 년이 흘렀지만, 스코키 도서관에서 본 유대인들의 관한 통계엔 유대인들 중에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25%에 불과하다고 밝힌 것을 읽어본 적이 있다. 더구나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유대인이라면 시민으로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어쩌면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믿는 열정이 강해서 자신이 하나님과 하나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인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열심히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들이라고 칭찬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누구도 예수 그리스도 없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고, 하나님께로 가는 길은 더더구나 오리무중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이다. 하나님께선 존재하시되 그분이 자신을 나타내신 임재의 모습, 곧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신 적이 없다면, 실제로 하나님께선 애당초 없는 분이셨거나 지금도 없으신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하나님의 임재는 창조사역을 통해서 친히 자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셨다. 창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무엇을 하실 수 있는 분인지, 왜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셨는지를 알 수 있도록 펼치셨다. 사람을 창조하시되 하나님의 형상과 그 모양을 닮은 자로 지으셔서 하나님을 만방에 선포하는 임무를 부여하신 것을 볼 수가 있다.
창조사역 이전에 이미 성령을 통해서 보호되고 있던 물의 어두운 심연 아래 있는 것들을(창1:2) 사용해서 빛과 흑암으로 시간을 지으시고, 하늘과 바다와 지구를 지으신 하나님! 하지만 그 말씀이신 하나님을 통해 첫 날에 빛을 창조하셔서 삼위 하나님의 임재를 분명히 드러내셨다. 삼위 인격체가 한 분 하나님으로 일사분란하게 역사하심을 통해 분명히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셨고, 하나님의 ‘그 말씀’이 육신이 되셔서 세상에 인자(人子)로 오셨지만, 유대인들 절대다수가 바알을 비롯한 거짓 신들을 섬기면서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른 모든 것들을 믿더라도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믿지 않으면, 그것이 곧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떠나는 행위인데, 그들은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행위라고 고집하며 살아가고 있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고 믿는 유일한 방법이 믿음인데, 그들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볼 마음이 결코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오히려 ‘믿음의 주’를 죽이고 그들은 결국 하나님을 붙드는 끈을 스스로 끊어버리고 말았다. ‘여기서 믿음의 주’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믿고 받아들이기 위한 유일한 믿음의 저자(Author)란 뜻이다. 새 번역엔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히12:2).’라고 번역돼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본다는 건 하나님을 바라본다는 뜻이고, 하나님을 믿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가능하단 뜻이다. 결국 예수 없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