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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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인터뷰 때 짓궂은 분이 있는가 봅니다. 미국과 한국이 싸우면 어느 편을 들 것이냐 묻는 것입니다. 혈연으로 태어나 내 나라가 된 한국과 지연따라 살고 있어 내 나라가 된 미국 사이에서 하나만, 그것도 전쟁을 전제로 고르라니, 짓궂은 것 맞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새로운 조국에 대한 사랑 각오를 부탁하는 그분 나름대로의 방법이라 생각하니, 지나치긴하지만, 그럴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나라 만이 아닙니다. 회사, 학교, 교회 등 어느 곳이든지, 내가 있는 곳을 사랑하고, 구성원과 함께 그곳의 존재목적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곳의 운영 시스템을 따라 움직여야 하고, 심지어 세미한 행동 규칙까지도 지켜야 합니다. 어제까지 훌륭한 삼성맨이었다해도, 오늘 LG에서 일을 시작했으면 이제부터는 훌륭한 LG맨이 되어야 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입사하는 회사의 당연한 권리 때문에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일할 사람이 두 마음 품지 않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며, 결국 이것은 그 사람의 장기적인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등록면담하시는 분들에게,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하는 교회라 소개합니다. 목장의 VIP로서 오랜 사랑과 섬김을 통해 교회에 등록하는 분들이나, 타지에서 이사와서 등록하시는 분들, 혹은 같은 지역에서 등록하시는 분들까지도 예외 없이, 지금의 등록신청이, [가정교회하는 교회 등록]임을 분명하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라는 하나의 목회적 시스템이 아니라, 가정교회를 통해 추구하는 교회와 교회생활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돕고 싶은 마음 때문이며, 그래야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의 방향을 잃지 않고 마음을 같이하여 하나의 공동체로 세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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