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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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은 부흥회이고, 26일은 메모리얼데이라 여러 목장이 수련회를 가니, 오늘, 조금 이른 안식년 인사를 드립니다. 아시는대로, 당회가 교우들의 마음을 대신하여 저에게 10개월 안식년을 주셨습니다. 안식년주며 부탁하시던 장로님들의 사랑의 말씀이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목사님,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십시오!” 큰 사랑입니다! 교회가 크고 많이 주었으니, 저는 조금 줄여 7개월 정도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저에게 이 7개월은 요긴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제1차 안식년은 [재충전re-charge]이라는 개념으로 지냈는데, 이번 2차 안식년에는 [재구성re-form]이라는 개념으로 시작합니다. 몸, 마음, 신앙, 인생, 가족, 목회를 돌아보아,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여, 새로운 길 떠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시 구성해보자는 마음입니다. 단계적으로는 안식년의 세가지 문장 부호를 생각합니다. 처음 보름정도는 마침표(.) 같은 시간을 보낼것입니다. 지난 시간의 끝점을 찍는 것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을 것입니다. 두번째 많은 시간은 쉼표(,)의 시간입니다. 쉼은 아무것도 안하거나 단순히 노는 시간이 아닙니다. 새로운 것을 얻는 시간이며, 새로운 것이 들어설 자리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이때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컨퍼런스에 가기도 하고, 가족과 묵은지 같은 대화를 나눌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느낌표(!) 시간입니다. re-form된 것이 목회적 영향력으로 춤추게 만드는 시간입니다. 개인의 새로움이 교회적 새로움으로 연결되자는 것인데, 이 단계는 저와 당회원, 사역자, 그리고 모든 교우들이 함께 새로운 틀을 짜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육신적으로 조금 지친 때여서 이번 안식년이 더욱 소중하고, 이번 안식년을 주시는 교우들이 더욱 고맙게 느껴집니다. 자신들은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목사가 영적아비요 영적리더라 생각하며 이런 기회를 주시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또 다른 20년을 위하여’ 베푸신 사랑의 시간임을 알고 잘 사용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5월 끝주일 지나 시작하여 12월 마지막 날까지이지만, 11월부터는 2014년 목회준비를 위해 교회에 자주 나타날 것입니다. 또한 아직 아이들이 학교 다니고 있기 때문에, 방학을 제외한 안식년 기간내내 아내와 아이들은 주로 집에 머물 것이며, 교회에서 얼굴보는 날이 많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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