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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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통해 내 마음을 전합니다.

admin 2013.07.17 00:43 Views : 4359

저는 요즘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어기고 삽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시간지키기입니다. 서울에서 가족과 동료를 만나는 약속들이 있었습니다.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곳을 약속장소로 정하고 나서지만, 벌써 몇 차례 시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약속 시간보다 넉넉하게 나간다 생각했는데, 아직 익숙치 않은 호선 갈아타기, 지하도 빠져 나가기, 열차 배차 간격 등을 감안하지 못해  그만 늦고 만 것입니다. 속도전을 하듯 사는 한국 - KTX, 광케이블, 퀵 서비스와 택배, 각종 음식의 빠른 배달, 버스의 전용노선 등 전 생활영역에서 빠르게 사는 한국에서, 반 시간이나 기다리게 했으니 그들 마음을 꽤나 불편하게 한 것입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자산입니다. 그것도 가장 큰 자산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자산(건강, 재물, 자손, 명예 등)이 풍족한 사람도, 자신의 시간이 없으면 쓸모 없습니다. 이런 큰 자산을 스스로 아껴야 하며, 다른 사람의 시간도 아껴주어야 합니다.  내 시간은 바쁘고 중요하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 줄 알면서, 그가 누구이든지, 다른 사람의 시간은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사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참으로 이기적이자 큰 모순입니다. 범사에 내 것이 귀하면 다른 사람의 것은 더 귀하다고 생각해 주어야 합니다. 

 

단순하게 시작하면 됩니다. 첫째는, 다른 사람을 기다리게 하지 마세요. 기다려주는 것은 미덕입니다. 그러나 이 미덕은 [기다려주는 그 사람]에게 있는 것이지, 기다리게 한 당사자는 매우 죄송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시간약속은, 꼭 지킵시다. 어쩌다 급하게 생기는 예외를 말하는 것 아닙니다. 일상적인 우리 삶의 태도, 타인에 대한 자세를 말합니다. 시간약속지키기는 [당신에 대한 내 마음] 입니다. 둘째는, 가능한 미리 약속하세요. 어쩌다 불쑥 찾아가는 [정나누기]를 말하는 것 아닙니다. 갑자기 생각난다고 상대방이 몇 시인지 생각지도 않고 국제전화 거는 것처럼, 내 할 말 있다고, 시간 있냐고 묻지도 않고 바로 찾아가는 것을 조심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자칫 상대방의 시간을 방해하거나 허비할 수 있습니다. 부부, 부모, 형제자매 등 가족끼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전약속이 좋습니다.

 

좋은 습관은, 좋은 삶과 좋은 관계를 만듭니다. 시간 자산에 대한 바른 이해로 다른 사람, 특별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가까운 사람들의 시간이 창조적 역사에 동참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예배시간이나 각종 모임은, 하나님께, 혹은 목자와 목녀를 비롯한 관련된 사람들에게, 이미 오래전 약속시간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누군가의 시간을 아껴줌으로, [당신을 존중합니다.]라고 말하고 살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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