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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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선교사님들이 남긴 은혜

관리자 2021.08.14 14:06 Views : 104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기억에 남는 사람은 적으며, 마음에품는 사람은 그보다 훨씬 적습니다. 만나긴 만났고, 보긴 보았으나 지나치는 사람들을 흔히 ‘풍경’이라하는데, 우리는 ‘풍경’보다 기억에 남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좋지 않은 의미로 기억에 남기보다, 좋은관계로 기억에 남고, 이왕이면 마음에 남고 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금년에 많은 선교사님이 방문했고, 여전히 방문중입니다. 아는 분도 있고, 이번에 알게 된 분도 있습니다. 모두가 귀합니다. 삶과 사역이 참으로 소중합니다. 모두 마음에 남고 마음에 품습니다. 초등학교 자녀 두 명과 함께 온 가정이 있습니다. 들어갈 수 없는 땅과 그 이웃 땅에서 왔습니다. 안수 받은 분이 아닙니다. 다른 일 해도 충분한 나이에 일찍 헌신했습니다. 아이들은 북쪽 땅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고 좋답니다. 살기 좋은 미국 땅보다, 그곳이 더 편하답니다. 풍요로운 한국 땅보다 열악하고 차가운 그땅에 마음 두고 들어간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 만난 아이들의 해 맑은 생각 속에서 어두운 땅의 소망을보았습니다.

 

곳곳마다 미국 사람들의 초대를 받았습니다. 북쪽 땅에 마음 둔 사람들입니다. 한국인도 아니고 아시아에 특별한 관계도 없는데, 오직 주님께서 마음을 주셨기에, 미워하기 보다 사랑하려고 그 땅을 밟았던 사람들입니다. 가족과 같이 대해주었답니다. 처음 본 사람인데 먹여주고, 집을 내주었으며, 그 땅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친척처럼 모여 들러 쌓아 위로하고 축복해 주었답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앞서 수고하는 자들을 향해 뒤에 있는 자들이 할 수 있는 샘플과 같습니다. 아이들은 말도 잘 안 통하는 그 분들을 친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여겼으니, 주 안에서 같은 길 걸어간다는 뜻이 무엇인지 배운 것같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 사명 두고 들어간 부모 덕분에 그곳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과정까지 다닌 자녀들이 있습니다. 깨끗하게 자라 고맙기만 한 아이들 마음에는 여전히 미국이 아닌 선교지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형편상 나와야 했고, 지금은 이곳에서 공부하지만, 조만간 그곳으로 돌아가고, 그 백성 향한 주님사랑을 고스란히 돌려드리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그 사람들에게주님의 사랑 빚을 갚겠다는 마음 안에 그 나라 향한 소망의 빛을 보았습니다. 보물과 같은 아이들 때문에 각 나라들이 질그릇 안에 담을 ‘보물’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에 만난 선교사님 모두 그랬습니다. 아이나 어른, 처음 본 분이나 익숙한 분 모두, 그 안에 주님 주신 사명과 열정이 빛났고각 나라 향한 빛과 소망이 가득했습니다.

 

어느 한 나라가 일어서는 것은, 그 나라의 지도자와 백성들의 수고가 분명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은주님의 이름으로 그 나라를 마음에 품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분들 때문에 그 땅에 진정한소망이 생기며, 일어나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그 소망과 그 빛에 동참한 우리가 뒤에서 누리는 은혜가 참으로 큽니다. 모두 감사할 따름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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