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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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번째 [봄: 단금]을 오늘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새해에 3주간씩 했습니다. 몇 년 후 조금 더 의미있는 시기에, 한 분이라도 더 참여케 하자는 뜻에서, 고난주간을 끼고 부활주일 전 14일간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번 단금에 대한 생각을 나눕니다.
좋은 기억: 단금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좋았던 것은 기도 응답입니다. 교과서적으로 기도하고 교과서적으로 응답받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교과서적이라함은 순전한 마음으로 가이드라인을 따라 기도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과 자세를 받으신것 같습니다. 크고 놀라운 영적 사건보다 일상과 자아에 대한 것이었지만 분명한 응답이었습니다. 자녀들이 참여한 것도 좋은 기억입니다. 학교 다니며 단금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정직하게 참여한 아이들의 작은 간증들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들에게 신앙의 한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기쁩니다. 한인 마트에 고구마가 떨어지고, 그 값이 오른 것도 왠지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고, 목장별로 경쟁하듯 단금이야기 꽃을 피운 것도 좋은 기억 중 하나입니다.
이번 중점: 일반적인 단금에 더하여 이번에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미디어] 단금입니다. 2년 코로나 기간 동안에 미디어 접속이 부쩍 늘었습니다. 호기심과 흥미가 우리를 다른 세상으로 끌고간 느낌입니다. 돌아보고 정돈할 시간입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권고와 ‘깨어있으라’는 말씀에 순종해야겠습니다. SNS에 중독되면 큰일입니다. 성경은 내려 놓아도 전화기는 내려 놓지 않고, 기도의 시간은 줄여도 SNS에 올리는 글과 사진을 줄이지 못합니다. 자기를 포장하는 글과 사진들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나와 먼 나를 만드는 중병입니다. 직접 글과 사진을 올리지 않아도 그것들을 보고 읽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며, 그러는 동안에 우리 영혼은 서서히 힘을 잃어갑니다. 미디어 접속은 물론 불필요한 사회적 만남을 줄이고, 대신 신앙적만남을 늘려야 합니다. 이번에 작심하고 미디어 만나는 시간을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간절 부탁: 부탁합니다. 강한 동참 의지를 보여주십시오! 내가 방관하여 구경꾼 되면 야릇한 소외감이 생기며, 그것을 해결코자 다른 사람을 자기와 같은 구경꾼 만들고 싶은 심리가 작동 됩니다. 이겨내셔야 합니다. 단금하자고 적극 말하세요. 내가 하니 너도 하자고 권해야 합니다. 우라는 선한 일에 긍정과 적극, 참여와 응원의 길을 가야 합니다. 단금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금하고, 핑계는 물리치십시오. 건강상의 이유이면 단금음식이나 방법을 자신에게 맞게 수정해도 됩니다. 그렇게해서라도 [봄:단금]에 참여하고 기도하며 미디어를 줄여보세요. 단금참여 여부를 떠나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면 안됩니다. 이는 단금의 목적과 정반대의 행동입니다. 참여 여부를 떠나 모두 멈춰서서 자기를 돌아보세요.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시간과 마음을 확보해보세요.
이번 다니엘금식이, 많은 교우들에게 인생 변화의 한 전환점이 되면 좋겠습니다. 서로 손잡아 일으키는 말과 본이 가득하기 바랍니다. 안 좋은 습관을 버리고, 경건의 기쁨이 생기며, 주께 소망두는 의지가 든든해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번 단금이 Bridge하는 새시대를 향해 거룩한 물결을 이루는 큰 움직임이 되기를 바랍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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