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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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글을 읽을 때 쯤이면 이미 중국 땅을 밟아 모 리양딴에게 세례를 주었을 것입니다. 모족을 향한 사랑 16년 만에 얻은 네 명의 세례였기에 너무도 좋아했던 지난 해의 감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어쩌면 세례받고 평생 다시 만나지 못할 사람들일수 있는데, 그 사람들이 평생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것이라는 기쁨이 우리들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한 사람에게 세례를 줄 수 있다니 그 사람이 너무 귀하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마침 우리 교회에서도 지난 주일에 네명의 성도에게 세례를 베풀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은 목장에서 네 명이나 세례를 받은 것도 그렇지만, 세례를 사모하는 마음들이 고마웠고 소중했습니다. 남편들과 함께 교회생활하고 싶다는 바램에 눈물이 핑돌았고, 많은 사람들 앞에 서 있기가 대단히 힘들었지만, 세례라는 귀한 소망 때문에 그 자리를 지켜준 형제가 미안하도록 고마웠습니다. 아마 이 글을 대할 때쯤이면 세례교인으로서 주일 예배에 참여한 기쁨들이 남다르리라 생각합니다. 세례를 베풀 때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그들 가족 모두 평생 예수 잘 믿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된 자로, 멋지고 아름답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소망이 제게 있습니다. 그리 될것이다 믿습니다.

 

중국 땅에 있는 우리 세례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되었으니 날마다 기쁨으로 예배드릴 수 있으면 좋겠고, 이들이 모은소교회의 튼실한 초대성도가 되고 이들이 다른 모족을 구원해 낼 수 있는 종족 구원의 사명을 잘 감당하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그들이 다른 종족의 구원에 관심을 갖고 선교적 사명을 품기 시작한다면 우리로서는 더할나위 없는 큰 기쁨이라 생각합니다. 경비도 들고, 시간도 걸리지만, 그 날을 바라보며 드리는 모든 헌신이 주님 십자가에 비하면 오히려 초라하다는 생각으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이글을 쓰다보니, 성지순례도 가고, 각종 기념 여행도 있는데, 우리에게는 모은소교회 세례 여행이라는 남모르는 종목이 하나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칫국 먼저 마시는 것이 아닌지는 몰라도, 해마다 모족에게 세례주는 영광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여기 미국 땅에서도 물론이고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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