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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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일 중 하나가 상담입니다. 찾아오는 교우를 만나거나 전화로 대화하고, 심방은 중요한 목회적 상담길입니다. 아직 제게 상담을 요청하는 분도 계시지만, 우리교회는 목자(초원지기포함)가 주로 목원(목자)들의 상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 역할은 이들이 잘 상담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근래에 목자들의 상담 기회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여 몇 가지 중요한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목장식구들 상담은 우선 목자목녀가 합니다. 목자목녀들의 상담은 우선 초원지기내외가 합니다. 목원에게 목자는 영적리더입니다. 목원이 자신의 목자에게 상담하기를 기피한다면 영적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혹은 목자(초원지기)가 자신의 목원 상담을 회피한다면 이는 자신의 영적리더십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목자에게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에게 나를 위한 답도 주십니다. 목자(초원지기) 입장에서도 휼륭한 답을 주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경청하여 듣고, 눈물로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역사를 같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따뜻하 마음이 가장 중요한 상담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우리는 교회생활과 신앙생활을 주로 상담합니다. 이에 따라 목원의 이야기를 잘 듣고, 구원(신앙)상담, 부부상담, 자녀상담, 인간관계상담, 목장상담, 교회생활상담 등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구분하세요. 그래야 상담이 포커스가 맞춰집니다. 다른 전문적 지식이 있는 목자라고 해도 우리 상담의 본질을 잊지마셔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을 품도록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3. 내담자(상담하러 온 사람)에 대하여 선입견을 갖거나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에 무슨 일이 있었어도 그것은 잊고, [지금]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 일, 이전 감정에 사로잡혀 상담하기 어려워집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고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4. 비밀을 지키십시오! 목장 훈련으로 일상에도 익숙하겠지만, 깊은 대화의 기본은 비밀입니다. 아무리 가벼운 것도 상담이야기는 비밀입니다. 비밀유지가 서로의 신뢰를 키우고, 그 신뢰 만큼 상담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5. 성령 하나님을 의존하고 성경을 최종 근거(권위)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상담은 세상 상담이 아닙니다. 그러니,아무리 문제가 세상적이며, 아무리 문제가 복잡해도 내담자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르게 서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너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있어도, ‘성경의 생각’을 알려고 해야 합니다. 성경을 최고의 권위로 두었을 때에만 신앙상담이 가능합니다. 6. 상담은 조용한 곳이 좋습니다. 그래야 마음이 열립니다. 혹 상대가 이성이면 조용하면서도 공개적인 장소가 좋습니다. 교회는 물론 한인이 드문 미국 식당이나 커피샵도 좋습니다. 그러나 급한 일 아니면 밤에 만나는 일은 피하십시오! 혹 급한 일이고 밤 시간이면 반드시 목자 부부가 가야하고,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초원지기부부와 함께 가시기 바랍니다. 7. 나의 목원(목자)들에게는 목자(초원지기)인 내가 어느 전문가보다 중요한 상담자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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