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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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데 소통疏通은 매우 중요합니다. 소통을 ‘의사소통’이나 ‘대화’의 준말로 여기는데, 본래는 의미가 더 넓습니다. 사람관계나 일에 있어 막힌 것을 함께 뚫어가는 모든 행위가 소통입니다. 양극화 된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이익과 입장을 표현하기 위해 무기처럼 등장한 말이었고, 나는 되는데 저 쪽이 문제여서 결국 일이 안되었다고 말할 때마다 자주 사용했고, ‘소통 안되는 사람’이라는 낙인을 피하고자 대화의 장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다시 상기시켜드립니다. 소통은 어떤 막힌 것을 뚫기 위해, 상호, 자기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일이며, 그 중에 하나의 수단으로 ‘대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대화란 일방이 아닌 [상호]의 의사소통communication입니다.
‘상호의사소통’은 [함께 만들어 가는 마음, 과정, 자세, 예의, 결과]입니다. 어느 곳의 구성원이든지 마음 열고 소통해야 합니다. 특히 목장이나 교회처럼 매주 만나며 자주 대화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소통의 노력 없는 모임은 불통(막힘)이 되고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떤 모양으로 터질지 모르는 막힌 혈관과 같습니다. 잘 만들어진 소통은 관계를 살리고 모임에 생명력을 더해줍니다. 어떤 모임에서든 출석의 노력을 넘어, 앞장서서 전방위적인 소통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의미의 소통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점 몇가지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나는 소통하는데 저 사람은 불통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면 건강한 소통이 안됩니다. 좀 답답할 수는 있으며, 노력과 변화 없는 모습에 화도 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소통, 저는 불통, 이렇게 낙인찍지는 마세요. 2, 막혔다 느끼면 저 사람을 열려고 애쓰기보다, (상대방이 막혔지만) 나를 더 열어서 소통의 틈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산에서 길 잃고 저체온으로 죽어가는 사람을 내 체온으로 살리는 것과 같습니다. 3, 진실해야 합니다. 정직과 진실은 소통의 기본 요소입니다. 말이 유창하고 대화를 자주하며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도, 정직과 진실이 없으면 소통이 안됩니다. 진실, 정직합시다. 4. 생각을 전달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생각은 A인데 전달과정에서 B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생각훈련이 아니라 전달훈련을 해야 합니다. 소통에 있어 내 뜻의 정확한 전달은 매우 중요합니다. 5. 다른 사람에게, 혹은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전달할 때는 가감없이 정확해야 합니다. 자기의 부족이나 잘못을 마치 다른 사람의 잘못이나 부족으로 보여 자기 책임을 회피하고 싶을 때, 어떤 일이나 사람 관계를 자기 뜻대로 되게 하고 싶을 때, 어떤 의사기구에서 결정된 바 없는데 마치 결정된것처럼 권위를 내세워 이야기할 때, 자기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자기에게 유리하게만 이야기할 때, 내가 이렇게 말해도 상대방이나 관계자가 잘 모를거라 생각을 하며 고의적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감하지 말고 정확해야 소통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미루지 말아야 소통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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