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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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대단합니다. 한 해 동안 정치 사회 경제 언론 교육 문화 어느 한 영역 예외 없이 영향을 받았으니 그렇고, 이 작은 함목코너에서도 동일 소재로 여러번 다루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코로나를 이야기 할 때마다 근거 없는 확신이나 두려움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목사인 저에게 코로나 이야기는 항상 두가지, 즉 신앙과 방역에 집중됩니다. 아무리 코로나가 무섭고 코로나가 만든 삶의 상황이 어려워도 하나님 향한 우리 신앙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우리 모두 최선 최고의 방역으로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배려하자는 것입니다.
[신앙] 코로나와 관련된 여러 이유로 지친 분들이 많습니다. 형편이 좋아진 분들도 분위기 따라 덩달아 우울해 합니다. 분명한 것은 이런 상황, 아니 더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지켜야하는 신앙이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을 지킨다는 것은 재산 지키는 것과 다릅니다. 인생 근본을 지키는 것이자, 생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나 6.25 전쟁, 산업화, 민주화, 이민 등, 누구에겐가는 더 어려웠다고 할 수 있는 시대에도 성도는 신앙을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지금의 팬데믹보다 더 어려운 시대가 온다해도 또 지키고 지켜내야 할 우리의 신앙입니다. 하나님 예배로 표현되는 우리 신앙이 비대면 등으로 축소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괜찮습니다. 우리 각자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더 예배함으로 우리 신앙을 지키며 표현하면 됩니다. 로마의 대박해시대에도 주님은 계셨고, 아마겟돈 전쟁이 있을 때에도 우리 주님은 계십니다. 주님 계시니 주님 백성이 있는 것이고, 주님 백성이 있으면 예배가 있는 것이며, 예배가 있는 곳에 우리 기독신앙은 더욱 더 선명해질 것입니다. 예배 없는 삶이 습관화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하며, 코로나가 불신앙의 핑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배를 타면 내가 흔들리지 않아도 배가 흔들립니다. 배 흔들린다고 덩달아 배안에서 몸을 흔들어 대면 멀미와 현기증만 더 심해질 뿐입니다. 흔들리는 세상입니다. 마음을 주님께 붙잡아 둡시다.
[방역] 그동안 우리는 주 정부의 행정명령과 교우들의 상황을 종합하여 대처했습니다. 그 때마다 잘 따라 주신 교우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현재, 일리노이주 확진자 증가에 따라 필수산업 외에는 집합제한명령이 내려있는 상황입니다. 장례식과 결혼식까지도 제한이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명시는 없어서 법적으로 50명까지 모이는 것에는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매우 조심해야 할 때인지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주 정부의 안내에 따라 몸 약한 분들이 스스로 자택격리하여 두 주 사이에 예배인원은 40여명이 줄었습니다. 2부 예배에 집중되어 있는 인원이 1,3,4부로 분산 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비대면예배로의 전환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이 있겠습니다만 아직 그런 결정을 내리기에는 이릅니다. 그럴 때가 오면 이전처럼 교회가 신속하게 결정하고 알려드리겠습니다.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각자 주의해야 하지만, 두려움은 금물입니다. 두려움이 지나치면 마음의 평안이 깨지고, 교우들조차 서로를 의심의 눈초리나 원망의 눈초리로 보고 경계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상황에도 하나님을 믿으며, 어떤 상황에도 서로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그동안 모두 잘 대처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그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모두 협력하여 목회하고 모두 함께 방역하여 이 어려운 때를 이겨내봅시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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