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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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수가 날로 늘어납니다. 어느 매체는 “from bad to worse”라며 하루 이천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내년 삼월에는 사망자가 471,000명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러다가 대강절, 성탄, 송구영신, 신년이 10명만 모이는 때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닌지 걱정됩니다. 타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개인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언제나 마스크 쓰기, 불필요한 외출 삼가, 자주 손 씻기, 6ft 보다 넉넉한 사회적 거리두기, 함께 식사할 때 침묵하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검사하기 등)
이때면 자주 하던 말이 있습니다. [새해는 새해아침에 시작하지 않습니다. 미리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미 내년은 시작되었습니다. 이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이 마음으로 지금 새해를 시작하십시오!] 이미 2021년 목회계획이 수립되었고 목회 일정도 나왔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코로나가 시들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지만, 모든 계획은 정상적으로 수립하고,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운용할 것입니다. ‘내 맘대로’라는 뜻으로 ‘융통성’을 부정적으로 사용하는 때가 있는데, 앞 날을 알지 못하는 시대에 성령 하나님을 따라 사는 유연성을 의미하는 신앙적지혜 차원에서 융통성있게 할 것입니다.
여러가지를 감안하여, 이번 성탄절발표회는 아주 특별하게 할 생각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축소, 폐지되는 상황이지만 성탄절은 다릅니다. 아니, 달라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오신 날에는 코로나 소식보다 더 큰 목소리로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외쳐야 합니다. 성탄절은 우리 구주 탄생의 날입니다. 세상 어떤 날보다 기쁜 날입니다. 우리를 위해 구주께서 나셨으니 가둘 수 없는 기쁨을 온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전쟁중에도 휴전하고 성탄을 맞이했던 역사들을 생각하며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온 세상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해야 합니다. 해마다 작은 아이부터 노년에까지 함께 모여 구주 탄생의 기쁨을 표현하던 ‘성탄발표회’를 현장에서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A Very Special Christmas !]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구세주 탄생을 축하하고 기뻐함은 물론, 어려운 때를 지나는 우리 교우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전하고(Cheer up), 우리 모두가 하나(One Church, One Community)인 것을 함께 인식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김영기목사님에게 총 감독을 맡겼습니다. 아직 막연합니다. 몇몇 개인이나 가정, 그룹에게는 별도로 부탁할 것입니다. 잘 응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교회에 광고하여 각 가정에서 작은 영상(인사말, 노래, 율동, 이야기, 가족연극 등) 하나라도 만들어 제출하면 그것을 모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기획 편집할 것입니다. 당일 교회에는 사역자들이나 장로님들 팀 정도만 모이고 싶은데, 이 또한 아직 정한 것이 없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제약이 심해 모든 상황이 어려우면 저 혼자라도 찬양하여 막 율동이라도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구주 오신 성탄을 그냥 지나갈 수 없다는 것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함께 코로나를 이겨보자는 생각 때문입니다. 어려운 때는 모두모두 함께 손 잡고 이겨내는 것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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