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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지혜와 나의 묵상 3

김우영 2026.04.15 10:04 Views : 22

 

                                                                            바울의 지혜와 나의 묵상 3

 

     교회를 핍박하던 사울, 복음의 그릇이 된 바울로

     바울이 사도로 부름을 받기 전 유대교 랍비요, 율법에 정통한 바리새인이었던 사울은 가말리아 문하에서 전수받은 율법적 지식으로 자신이 몸바쳐 일하는 유대교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부터 지키내기 위해 자진해 앞장서 열정을 쏟던 랍비가 자신의 율법적 지식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하나님을 섬기기에 흠 없는 자처럼 행세하던 그가 진정 어떻게 하나님의 복음을 담아 이방인들에게 전하는 그분이 사용하신 복음의 질그릇으로 변했던 것일까? 

     그렇다. 예수 그리스도, 바로 그 복음이 그에게 담겨지자 율법을 담고 자랑하던 질그릇이 진정 산산 조각이 났다. 율법으로 잘못 구워진 질그릇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주님의 부름에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졌을 때 이미 산산 조각이 났다는 말이다. 그가 하늘을 향해 주여 누구시오니까’,라고 물었을 때,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는 주의 말씀 앞에서 진정 결정 타를 맞아 산산 조각이 나버린 것이다.   

 

     옛 사울이 산산 조각이 난 것은 결코 그 순간 단지 한 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바울의 그의 유명한 고백을 들어 보자.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바울이 이 고백이 바로 날마다 자신의 질그릇을 깨뜨리고 날마다 새로운 질그릇으로 거듭 태어나는 진솔한 고백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단지 날마다의 그의 죽음은 날마다의 거듭남의 새로운 고백이 아니라, 날마다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영원한 새사람, 영원한 구원의 삶을 영원한 현재인 오늘로 이어가겠다는 다짐의 고백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은 표현이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는 고백을 고전15:31절의 전반 구절과 연결해서 이해해 보는 것도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 형제들을 향해 외친 말인데, 그는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31절 전반)’,라고 말한 다음에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고 다짐한 것을 보면,  그가 진정 날마다 죽는다는 말의 뜻은 주님의 복음에 관한 감각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고백일 수 있다는 말이다. 주님께서 죽으심과 부활이 바로 자신을 살린 복음이기에 복음에 대한 감각을 잊지 않갰다는 다짐으로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한 것이란 뜻이다. 그가 날마다 죽지 않으면 주님과 더불어의 삶도 새로워질 수 없고, 죽고 사는 복음의 다짐 없이 32절에 연결된 말씀처럼, 내가 사람의 방법으로 에베소에서 맹수와 더부러 싸웠다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지 못한다면 내일 죽을 터니 먹고 마시자 하리라.’고 고백한 걸 보면, 나는 날마다 죽노라.’가 바로 바울이 복음으로 자신을 새롭게 일깨우고 있다는 걸 고백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가 있다는 말이다.

    

     로마서에서 먼저 선포한 바울의 신분

     바울처럼 날마다 자신의 질그릇에 복음을 꽉꽉 채워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전하면서 복음을 모르는 자들과 복음을 반대하는 자들을 일깨우는 헌신의 삶이 바로 복음이 부활의 주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바울을 끊임없이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백한 바울의 신분 표시가 무엇인가? 소위 복음을 담은 바울의 신분은 종(), 아니 노예(slave)였고, 다음은 그의 사도권의 방어였다.  그가 바리새인 율법사였을 때, 핍박 받은 자들이 그를 인정하지 않으려했기 때문이기도 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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