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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왜 사람이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한 존재로 창조되었는가? 1
인간론의 출현이 하나님의 긍휼에서 생겨난 이유가 무엇일까? <가>
소위 창조주 하나님을 부정하는 자들의 인간론은 실상 존재치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만물이 모두 저절로 생겨난 것이고, 생명체조차 아메바에서 진화를 통해 생겨난 것이라
주장하고 그것을 사실로 믿는다면, 그들이 말하는 인간은 허구에서 출발한 것이기에
인간론의 주장 역시 누구도 설명이 불가능한 허구일 수밖에 없다.
적어도 에덴에서 출현된 인간은 애당초 하나님의 긍휼의 대상으로 출발했다는 사실이 과연 이해가 된다고 생각되는지 묻고 싶다. 만물의 영장으로 지음 받은 후 땅에 있는 피조물들을 관리하고 다스리면서 첫 사람 아담은 그들의 이름 까지 지어준 장면을 창세기에 기록해 두신
사실을 발견하면 놀라움을 금할 길 없다(창2:19-20). 마치 그들의 주인처럼 돌볼 수 있도록 책임을 부여받은 첫 사람의 신분과 존재 의미는 감히 다른 피조물들이 첫 사람의 자리를 넘볼 수 없을 만큼 귀하고 영특한 존재로 창조되었을 뿐만 아니라, 더구나 사람의 존재의 핵심은 바로 그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로 지음 받은 특별한 존재라는 것인데, 어째서 처음부터 창조주 하나님의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할 존재로 출발했는지를 물으면서 그 진실을 묵상하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해 묻고 싶다. 앞서 거창하게 인간론이란 말을 했지만, 어째서 모든 피조물 중에서 사람이 만물의 영장이라면 어떻게 애당초 시작부터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할 무언가 약하고 부족한 것 같은 존재로 출발했다는 것일까? 먼저 말해두지만,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란
결코 약하다거나 부족한 존재라거나 그와 같은 부정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주어진 은혜가 아니다. 더구나 인간이 말하는 인간론이 아니라, 그를 완전하게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인간론에서 그분의 창조가 바로 사랑의 핵심인 긍휼이란 사실을 말하려는것이다.
사람은 모든 만물 중에서 가장 늦게, 온 우주만물을 하나의 생명질서 가운데 완전하게 창조하신 후 맨 마지막에 창조주의 품에서 온 인격을 총 동원하셔서 태어나게 하신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물론 영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을 가장 뒤늦게 창조하셨다는 말은 먼저 지음 받은 모든 것들을 다스리는 책임자로서의 출발이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인간의 책임감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 역시 이미 스스로 자신이 만물의 영장이란 사실을 자인하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인간을 그 무엇과 비교해도 만물의 영장이란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인간 중에 아무리 약해보이는 자가 수없이 많다고 해도, 그 역시 인권의 보호하에 사람답게 살도록 사회와 국가가 보호하고 돌볼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