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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말과 생각의 차이 (504)
하나님의 말씀 원형과 인간의 과장된 언행의 차이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원형으로 진리 그 자체이고, 과장된 큰 음성이 용납되지 않는다. 요술쟁이들의 말은 들어보지 않아도 과장에서 더 큰 과장의 확대로 이어진다. 그들의 생각은 애당초 듣는 사람들에게서 무언가를 얻으려는 의도를 가진 장삿속 과장된 말로 애당초 평범한 말을 못한다. 과장하지 않으면 요술쟁이의 말이 아니며, 과장된 말이 아니면, 약장수의 말이 아니다.
태초에 흑암 가운데서 빛을 만드신 창조주의 말씀은 너무나도 단순하고 단아한 다음과 같이 짤막한 한 마디, 이렇게 ‘빛이 있으라.’였다.
그분의 음성이 컸을까, 작았을까, 이렇게 물어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 터. 암흑 속에 빛을 존재케 하신 음성이니 빛을 향해 들으라고 말씀하신 게 아니니, 크게 외칠 필요가 없으셨다. 단지 빛의 존재를 명하신 음성이요, 듣는 자가 없고, 어떤 다른 존재가 그 음성을 듣고서 빛을 존재케 할 수 없으니 결코 크게 외칠 필요가 없으셨다.
하나님께서 다른 어떤 존재의 요구에 따라 빛을 만드신 게 아니셨으니, ‘빛이 있으라’,는 음성 자체가 누구를 향해 들으라는 말씀이 아니었다. 오히려 큰 음성이 아니라, 세미한, 한 분 하나님의 음성이었기에, 크게 외치실 필요가 전혀 없었고, 더구나 과장된 음성일 필요는 더더구나 없으셨다.
물론 사람에게도 혼잣말이 있을 수 있지만, 듣는 자가 있다면, 대개 과장이 많다. 목소리나 내용에 있어서 과장은 곧 거짓말인 경우가 많다. 인간의 과장된 말은 자기 말에 색칠한 과장된 거짓말이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엔 듣는 자가 없으니 당연히 과장된 음성이 아니었을 테지만, 하나님께서 엘리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실 적에 주변엔 크고 산을 가르는 강한 바람, 바위를 부수는 바람, 더구나 지진 가운데서도 엘리야에게 세미한 음성으로 임하신 사실을 보아서도(왕상19:11-12) 알 수 있듯이, 창조의 놀라운 역사 가운데 발하신 하나님의 음성엔 과장은 전혀 없었다고 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 가운데 분노의 음성도 있을 수 있고, 무서운 경고성 음성이나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 역기 엘리야에게 전하신 말씀처럼 과장이 없는 세미한 음성에 귀기 울기를 바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유튜브에서처럼 거짓이 난무하는 과장된 언어를 우리 입에서 제거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아들로, 더구나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어린아이로 오신 사실에서도 과장이 아니라, 오히려 거대한 종교세력의 손아귀에 잡혀 십자가에 달리실 만큼 약하고 여린 분, 인자로 오셨다. 우리 각자의 조그마한 세상적 성공을 앞세운 자신을 부풀린 자들로부터 주님과 그의 복음은 언제든 버려질 만큼 인기가 없으셨다.
몸과 마음의 아픔과 불구와 가난이란 약함의 진실을 지닌 자들은 주님을 사랑하며 따랐지만, 그런 약함이 없는 자들이나 과장과 거짓으로 포장된 자들로부터는 언제나 능욕을 받으셨고, 그들의 거짓된 의와 과장된 거짓으로 언제든 몸과 마음에 찔림을 당하셨다. 그들의 거짓된 죄악으로 돌아가셨지만, 죽음으로 그런 자들을 이기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