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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우리 마음의 여정 4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겸손이 가능한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 마음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할 때 혹시 먼저 떠오르는 건 겸손이 아닐까 싶다. 물론 다른 여러 가지 도덕적인 행동지침이 생각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겸손이란 부드러운 도덕성이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겸손이라고 말하면, 우선 자신을 낮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니 덩달아 도덕적 점수가 올라간다. 일단 자신을 낮추는 사람은 좋은 사람 편에 속한다. 우린 일상에서 좋은 게 좋지’,라는 말을 흔히 사용한다. 더구나 우리는 은근히 지금의 성공이 자신의 믿음의 보상인 양 자랑할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엔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는 교만에 빠지기 쉽다. 진정 하나님 앞에선 인간의 그 어떤 도덕성도 자랑할 게 아니지만, 겸손은 더더욱 숨기기 힘든 도덕성이다. 겸손의 의미는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정의해 받아들여야 하지만, 은근히 자신을 높이는 도구가 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수 없는 건 하나님 앞에선 더 내려갈 자리가 없는 죄인이기 때문이다. 죄인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춘다는 건 현재 자신이 그래도 웬만큼 높은 자리에 있다는 뜻이다. 죄인은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더 낮아질 높은 자리에 있지 않다.

 

에덴에서의 아담 부부를 생각해 보자. 단 한 가지 하나님의 부정명령에 불순종한 것 때문에 하나님과의 영적 단절로 영적으로 죽어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졌고, 그렇게 영적으로 죽은 자가 에덴에서 더이상 살 수 없으니 에덴의 동편으로 쫓아내신 걸 보면, 그들 부부는 하나님 앞에서 더 낮아질 자리가 없기에 에덴에서 쫓겨난 것이다. 죄인의 신분으로는 어디서든 하나님 앞에서 더 낮아질 자리가 없다는 뜻을 알도록 하나님께서 분명히 추방조치를 취하신 걸 보게 된다. 그들의 한 가지 불순종으로 하나님 앞에서 그 어떤 도덕적 행위도 쓸모없게 되었고,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싹싹 빌어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다. 아담 부부는 그 어떤 다른 도덕적 행위나 그 어떤 선행으로도 하나님 앞에 변명이 통할 수 없게 돼 있다. 주님께서 인자(人子)로 오셔서 산상수훈으로 선포하신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 소위 여덟 가지 행복의 조건들을 우리들의 도덕성으로 이해한다면, 과연 어느 누가 어떤 한 가지 행복이라도 누릴 수가 있겠는가? 행복의 조건이 되는 여덟 가지 행위 중에서 어느 한 가지도 죄인으로서는 이룰 수가 없기에 오직 주님 한 분만이 가능하고, 그 주님의 행복을 우리가 믿음으로 받아들여 누릴 수는 있어도, 우리가 어느 한 가지 도덕성을 키워서 행복을 누릴 수는 없게 돼 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여덟 가지의 행위를 한 가지 도덕성으로 표현하면 겸손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겸손은 결국 하나님의 아기로 태어나 사람 되심이고, 더 분명히 말하면, 하나님의 사람 되심이다. 모든 인간은 왕이 되고 싶어 하고, 우상숭배에서 보듯이 모두 신(gods)이 되려고 하지만, 오직 한 분 참신 하나님께선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사람이 되신 유일한 분이다. 누구도 낮아짐의 흉내를 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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