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게시판

HOME > 나눔터 > 나눔 게시판

하나님을 향한 우리 마음의 여정 6

 

주님을 향한 삭개오의 마음 1

세리장 삭개오의 이야기는 교회 주일학교에서 어린아이들에게 아주 익숙할 만큼 쉬운 교훈인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어린아이들이 듣고 그 깊이를 헤아리기엔 그리 쉬운 이야기일 수가 없다. 그는 당시 죄인의 별칭인 세리장으로 모든 유대인에게서 로마제국의 앞잡이라는 올가미가 씌워진 죄인 중의 괴수 취급을 받으며,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받으며, 외면당한, 마치 있으나 없는 듯 움츠린 채 숨겨진 사람처럼 살아가던, 그가 가장 쉽게 듣는 말로 죄인이었다. 이런 처지에 있던 삭개오는 주님께서 여리고에 나타나신 사실을 알고 나서 주님을 몹시 뵙고 싶어 했다는 걸 알 수가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인 주님을, 키조차 작은 삭개오로서는 주님을 뵙기가 쉽지 않았다. 어쩌면 삭개오는 단순히 얼굴만이라도 보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아니었다. 삭개오로서는 멀리서 주님을 한 번이라도 보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만나 뵙고 할 말이 있었다는 걸 짐작해 볼 수가 있다.

왜 삭개오는 주님을 만나 뵙고 싶었을까? 마치 어린아이처럼 말이다. 그렇다. 어린아이 같지 아니하면, 천국 백성이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분이 주님이시다. 삭개오가 주님의 그 말씀을 듣지 못했을지라도, 주님을 향한 삭개오의 열정은 천국 백성의 자격이라 할 수 있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진 자가 아니었나 싶다.

물론 삭개오는 그동안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귀가 아프게 들었던 그의 별칭은 죄인이란 비난 썩긴 놀림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쩌면 삭개오란 이름을 빼버리고, 그저 , 죄인’, 이렇게 불렸을지 모른다. 여기서 그가 주님을 진정 만나고 싶었던 그의 속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죄인이란 자기 신분을 주님을 만나 해결 받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는 부자였지만, 자신이 스스로 죄인이라고 생각되거나 남들로부터 죄인이란 비난을 받는다면, 그 죄의 해결을 위해선 주님을 만나는 것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는가?

그가 근처 큰 나무 위로 올라갔다는 사실이 어른들이나 아이들 보기에도 웃음거리일 수 있지만, 그 일로 인해 주님께서 삭개오를 만나 보시기에 더 좋은 방법을 없었을 것 같다. 어쩌면 자기는 주님을 볼 수 없는 약점을 갖고 있더라도, 주님께선 삭개오를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요, 좋은 방법이었기에 주님께서 삭개오야 내려오라.’라는 자기에게만 베푸시는 은혜의 음성을 들을 수가 있었던 게 아닌가? 그렇다. 우리가 주님을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언제든 보실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살아간다면, 우리 각자가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비록 내가 주님을 떠나거나 외면하고, 심지어 어떤 죄를 짓거나 죄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일지라도 주님 긍휼의 눈이 나를 외면치 않으신다는 사실을 안다면, 사울처럼 주님의 제자들을 체포하러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사울을 불러 이방의 사도로 부르셔서 완전히 바뀐 바울에게 오늘의 우리에게까지 복음을 전해 주님을 믿고 따르게 하신 분이 긍휼의 은혜가 한량없으신 우리 주님이 아니신가? <계속>

No. Subject Author Date
Notice 2024 VBS (여름성경학교) 등록 안내 관리자 2024.03.29
Notice 그레이스교회 제3대 담임목사 청빙공고 관리자 2023.10.13
Notice 온라인 헌금 안내 관리자 2020.03.23
1376 하나님을 향한 우리 마음의 여정 8 김우영 2025.02.18
1375 하나님을 향한 우리 마음의 여정 7 김우영 2025.02.16
» 하나님을 향한 우리 마음의 여정 6 김우영 2025.02.14
1373 논단: 첫 사람 아담의 이야기 1 김우영 2025.02.12
1372 하나님을 향한 우리 마음이 여정 5 김우영 2025.02.08
1371 하나님을 향한 우리 마음의 여정 4 김우영 2025.02.03
1370 하나님을 향한 우리 마음의 여정 3 김우영 2025.02.01
1369 하나님을 향한 우리 마음의 여정 2 김우영 2025.01.30
1368 하나님을 향한 우리 마음의 여정 1 김우영 2025.01.29
1367 크리스천의 정체성 찾기 2 김우영 2025.01.08
1366 크리스천의 정체성 찾기 1 김우영 2025.01.07
1365 하나님과의 관계 유지를 위한 한 가지 열쇠(504) 김우영 2025.01.03
1364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생각과 말의 차이 김우영 2025.01.03
1363 하나님 마음의 깊이를 헤아리기 위한 길잡이 1 김우영 2024.12.31
1362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말과 생각의 차이 (505) 김우영 2024.12.29
1361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말과 생각의 차이 (504) 김우영 2024.12.28
1360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말과 생각의 차이 (503) 김우영 2024.12.27
1359 짧은 글(502): 생명 관계 유지를 위한 하나님의 유일한 금령 김우영 2024.12.27
1358 하나님 이야기, 복음 이야기 7 김우영 2024.12.16
1357 하나님의 이야기, 복음 이야기 6 김우영 2024.12.11

교회안내

그레이스교회
4000 Capitol Dr., Wheeling, IL 60090
Tel : 847-243-2511~3
church@igrace.org (church)
webmaster@igrace.org (Webmaster)

찾아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