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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향한 우리 마음의 여정 8
주님을 향한 삭개오의 마음 3
사실 삭개오는 뜻밖에 자기 집 안에서 주님의 초청을 받은 그 집의 손님이 되었다. 주님을 보기 위해 나무 위로 올라갔던 삭개오를 주님께서 불러 내리셔서 그의 집에서 유하시겠다고 작정하신 그 말씀 자체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언행일 수가 없다.
분명히 주님께서 먼저 삭개오의 속마음을 읽으셨고, 그의 마음에 맞는 대답을 주시려는 주님의 의도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창조주로서 전능하신 분이 스스로 지으신 사람의 마음을 읽는 건 너무나 상식적이지 않은가?
삭개오는 기쁘게 주님을 환영해 모셨다. 누구든 손님이 자기 집에 오면, 집이 누추하다고 말하지만, 주변의 사람들은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라고 수군거리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 삭개오는 주변 사람에 죄인으로 불리던 사람이다. 삭개오는 ‘세리장이요, 부자’였지만, 아마도 주변에 그를 부러워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삭개오는 소문난 죄인이기에 결국 자기 집에 그를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듯 보인다. 삭개오가 주님을 만나 뵙고자 한 그의 속마음을 분명히 드러냈다.
삭개오의 회개는 주님께 약속이었다!
‘주연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배나 갚겠나이다(눅19:8).’
삭개오가 우리에게 준 교훈이 무엇인가? 다른 건 몰라도 주님이 보고 싶고, 만나 뵙고 싶은 분이 되려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을 긍휼의 대상으로 믿고 살라는 것이다. 주님을 향해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라고 주변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를 듣고 집에 들어서자, 삭개오는 곧바로 주님께 자신의 죄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주님과 삭개오는 처음 만났지만, 서로의 통성명조차 없었다. 주님께서 삭개오를 초청하시며,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라고 말씀하신 것과 공통점이 보이지 않은가? 서로 간 사소한 대화는 모두 생략된 걸 볼 수 있다. 삭개오가 주님을 그토록 뵙고 싶었던 이유가 바로 자기 죄를 주님께 토해내기 위함이었다는 걸 보여준다. 삭개오는 주변 사람들에겐 한마디로 ‘죄인’이었다. 삭개오가 주님을 만나 뵙고 싶었던 죄의 문제를 해결 받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은 그냥 죄인이라 불렀지만, 주님께선 그를 삭개오라고 불러주셨다. 사실은 우리 역시 주변 사람들이 삭개오란 이름 대신 부르는 죄인이다. 우리가 죄인의 신분을 잊으면, 더구나 의인인 척한다면, 주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을뿐더러, 그분 앞에서 회개가 구체적으로 나올 수가 없다. 그리고 자신이 죄인이란 신분을 잃어버리게 되면, 주님과도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삭개오가 주님을 보고 싶었던 이유가 주님만이 자신의 죄를 용서해주실 분으로 믿었기 때문이다. 세리장이란 직함과 부자란 신분 자체가 죄인이란 고백이었고,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다는 회개의 약속이 바로 심령의 가난으로 천국까지 소유한 건 삭개오의 진심이 주님을 만나 맺은 열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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