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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피조물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통치질서의 대응방안 6

 

   하나님의 긍휼의 영원성을 감사와 기쁨으로 찬양하며!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를 보다 실감나게 이해하려면, 우선 우리 각자의 마음부터 비우는 일이 선행되어야한다. 우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오해가 크다. 나의 삶을 복되게 하고 윤택하게 해서 나를 기쁘게 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란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머주치는 여러 기적들 중엔 주님의 병고침의 기적이 많고, 아니면 남편을 잃은 자, 아버지를 잃은 고아들, 재물의 무소유로 가난한 자들, 귀가 어두워 듣지 못하는 사람, 눈이 어두워 앞을 못보는 사람, 말못하는 사람, 걷지 못하는 사람, 기타 등등, 수 많은 약자들을 향한 주님의 돌보심의 은혜가 하나님과 결별된 후 사람과 사람끼리 나누어지면서 마음과 몸의 상처로 여러가기 아픔의 다양한 증상으로 등장한 아픔의 모습들을 가지고 서로 마주 대하고 살아갈 때 어디서든 마주쳐지는 다양한 아픔의 현상들이란 걸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하나님과 영적 단절로 인해 빚어진 질병의 치유라는 사실을 간과해버리고, 하나님의 긍휼 앞으로 다가가기보다는 단지 육체적인 약함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육체적인 아픔의 치유와 불구를 여러가지 인간적인 방법으로 고치려는데만 초점을 두고 동분서주할 뿐, 정작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흔하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의 핵심인 긍휼을 놓치는 경향이 너무나도 많다.

   여기서 은혜를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는 사랑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란 신분 때문에 당연히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불쌍히 여기심의 은혜가 곧 긍휼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수 있는 건 자신의 신분이 죄인이며, 그로 인해 당연히 칭찬의 상급이 아닌,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만 살아날 소망이 있기에 당연히 약자임을 고백해야 한다.

   탕자의 비유에서도 작은 아들은 죽울 수밖에 없는 현실을 벗어나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그는 아버지의 아들이 아니라, 품꾼의 하나로 일해서 먹고 살 수만 바라면서 집으로 향했다. 그는 가족으로부터 불쌍히 여김을 받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만큼 가족들의 은혜나 하나님의 긍휼을 잊고 살았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의 사랑은 가히 상상을 초월해 설명조차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돌아온 탕자는 감히 입을 열어, 감사해요.란 말도,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란 말도 입밖에 내놓을 수 없었다. 품꾼으로 일을 해서 굶주린 배라도 채웠으면 좋으련만, 이런 심정으로 돌아왔으니 아버지로부터 그 어떤 책망도 감수해야 할 판국인데, 아버지의 긍휼의 사랑에 당황해서 어떻게 헤아려 처신해야 할지 진정 표현할 길이 없었다. 일하다가 돌아온 형의 불편한 심기야 그는 백번 이해할 수가 있었을 것이다. 그는 형의 말에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

   동생을 향한 큰 형의 불평 역시 아버지께서 감당해주셨다. 어쩌면 형으로선 당연한 책망일 수 있었지만, 동생이 잘못 생각으로 집을 나갔다가 거지가 신세로 돌아 온 것에 대해서 형은 왜 아버지 같은 마음을 품지 못하는 걸까, 라고 누구도 비교할 수는 없다. 긍휼이란 히브리 단어는 (racham)으로 읽지만, 영어성경에선 mercy, compassion, steadfast love, love, 기타 등등, 다양하게 사용해서 불쌍히 여김의 뜻이 실제와는 다르게 읽혀질 위험이 있다. 한국의 엄마들이 어린 자녀에게아이고, 불쌍한 내 새끼!’란 표현이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에 제일 가깝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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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온라인 헌금 안내 관리자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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