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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피조물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통치 질서의 대응 원리 대응 원리 4
온전한 하나 됨의 관계를 강조한 하나님의 말씀 증언들<가>
하나님의 말씀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금이 가고 깨진 결과 모든 사물이 하나님과 하나 됨이 단절되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하나님께 어떻게 회복시켜 다시 관계를 온전케 해주시는지에 대해서 하나님의 선택하신 그의 백성 이스라엘의 역사와 세계사를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회복시켜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하나 되게 하시는지를 오랫동안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온전히 하나 되기를 바라는 관계를 적나라하게 강조하는 성경은 아가서라고 말할 수가 있다. 하나님과 모든 피조물과 관계가 하나 되는 것의 모형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가서란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아가서 8:6은 다음과 같이 신랑 신부, 하나가 되려는 남녀 간의 간절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래의 구절은 남자를 향한 여자의 노래이다.
도장을 새기듯, 임의 마음에 나를 새기세요, 도장 새기듯, 임의 팔에 나를 새기세요. 사랑은 죽음처럼 강한 것, 사랑의 시샘은 저승처럼 잔혹한 것, 사랑은 타오르는 불길, 아무도 못 끄는 거센 불길입니다.
아가서를 그냥 남녀 간 사랑의 노래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선 우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신부여야 하기 때문이다. 신랑 예수를 맞이하러 나간 열 처녀 비유에서도 알다시피 교회는 모두가 주님의 신부로 여자의 신분임을 알 수 있다. 아가서 8:6절의 노래는 신랑을 향한 신부의 노래요, 바로 주님을 향한 우리 모두의 사랑 노래로 알고 기쁘게 힘껏 불러야 한다.
아가서에서 부르는 신부의 노래는 추상적이지 않다. 너무나도 적나라한 구체적인
인간의 인격적인 사랑이다. 남녀의 불같은 하나 됨의 사랑이 곧 성령으로 하나 됨의 사랑을 표현한 것이다.
이것이 히브리어에서 ‘안다(to know.’라는 뜻은 ‘야다.’인 바 인격적인 하나 됨의 사랑으로 하나님께선 우릴 깊이 아시다. 신부의 사랑도 나무랄 데가 없지만, 신랑인 주님의 사랑은 그의 영혼이 문을 열고 나와 상대의 눈과 마주친 정면을 바라보는 피하지 않는 영혼의 사랑이다. 아가서의 남녀 사랑의 노래에서 어떤 도덕적 교훈을 찾지 않아야 한다. 아가서에선 신부인 우리에게 주님을 향한 사랑이 어떠함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 일반 남녀 간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아가서에 나온 여인처럼 우리의 사랑의 대상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가? 세상엔 내가 사랑하는 것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돼 옛날에 식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을 틈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면서 포기해버린 것은 아닌가? 아니다! 절대 그래선 안 된다. 봄날의 푸르름이 가리키는 하늘로 눈을 돌려 참사랑을 찾아보자<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