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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닮고, 그를 산다는 것 1

 

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혹은 살아가면서 어떤 신분을 얻는다거나 자신이 원하는 어느 위치에 도달한다는 것과 그런 신분에 어울리도록 그 신분을 살아간다는 것은 전혀 별개라는 현실적인 실상을 크리스천들만큼 매 순간 실감하는 사람들이 또 어디 있을까 싶다. 크리스천들은 누구나 그리스도 예수를 닮는 삶을 살아야 할 자로 자타가 공인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그분을 닮기는커녕 그 근처에도 접근치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으로 인한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람들이 흔히 누구를 닮았다고 말할 적에 좋은 면, 긍정적인 면보다는 오히려 좋지 않은 면, 부정적인 면을 닮은 것을 두고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인간은 누구나 좋지 않은 면, 부정적인 면이 훨씬 많고 강하기 때문에 얼마만큼 누구를 닮는다고 해도 좋은 면이나 긍정적인 면에 대해선 기대하는 만큼 닮을 수가 없기에 누구를 닮기보다는 자기 나름대로 사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살다 보면 사람들은 대개 누구나 자기 중심적 독불 장군이 되기 쉽다. 독불장군이야 좋은 것이든, 좋지 않은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혹은 부정적인 것이든 자기 가치관에 따라 자기 나름대로 결정하기 때문에 닮거나 닮지 않거나 자신이 독단적으로 판단하는 선악의 구별이기에 결국 선악의 주인 노릇, 결국 신 노릇, 혹은 하나님 노릇이 돼버린다. 그런 신분을 갖게 되면 그는 누구도 닮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남들이 자기를 닮기를 바라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을 닮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사람들을 결코 용납지 않으려고 한다. 누구를 닮기보다는 자신을 곧이곧대로 지켜가려고 한다.

하지만 크리스천들이 그리스도 예수를 닮는다는 것은 일반 사람들이 자기 아닌 다른 사람들을 닮는다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흔히 예수 그리스도에게선 감히 좋지 않은 면, 부정적인 면을 찾아 드러낼 그 어떤 명분도 없다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예수를 닮는다는 것은 무조건 좋은 것, 긍정적인 면만을 닮는다는 생각하게 돼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선입견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셨을 때 나를 따르다.’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해서 그를 따라가는 삶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이다. 사실 예수께서 직접 부르셔서 나를 따르라.’라고 명하신 대상은 열두 제자 뿐이다. 그 외에는 주님께서 행하시는 이적을 보았거나 혹은 보고 어떤 혜택을 누리고 싶어서 따라다니던 사람들이 있었고, 그런 사람들 중엔 주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엿보고 그를 책잡으려는 종교인들이 여기저기 따라다니며 올무를 놓기도 했었다.

 

주님께서 직접 부르신 제자들조차도 일단 주님을 따랐으면서도 중도에서 곁길로 빠져버린 가룟 유댜 같은 제자도 있었고, 주님의 길을 자기들 생각대로 이끌고 가려는 베드로 같은 열정적인 제자도 있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그대로 따라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님을 자신들의 가치관으로 묶어서 그를 이용해 세상에서 출세하고픈 제자들도 그들 중에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자신들이 따르는 주님을 닮으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를 이용하려는 심보가 더 컸었다고 말할 수가 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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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그레이스교회 제3대 담임목사 청빙공고 관리자 2023.10.13
Notice 온라인 헌금 안내 관리자 2020.03.23
1395 첫 피조물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통치질서의 대응방안 7 김우영 2025.04.08
1394 첫 피조물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통치질서의 대응방안 6 김우영 2025.04.07
1393 첫 피조물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통치 질서의 대응 방안 5 김우영 2025.04.05
1392 첫 피조물의 존전 타락과 하나님의 통치 질서의 대응 원리 4 김우영 2025.04.04
1391 첫 피조물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통치 질서의 대응 원리 3 김우영 2025.04.03
1390 첫 피조물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통치 질서의 대응 원리 2 김우영 2025.04.02
1389 첫 피조물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통치 질서의 대응 원리 1 김우영 2025.03.31
1388 생명과 지식 4 김우영 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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