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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의 근본

김우영 2025.03.04 17:35 Views : 15

   하나님의 은혜의 근본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 듣고, 하나님의 책을 읽고, 그 때문에 살아가고 있다. 우리 각자가 확실히 알지도 못한 가운데서도 은혜를 받아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벌어도 하나님의 은혜라며 감사하고, 불의로 사고로 몸과 마음이 많이 상했어도,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 말하면서도 결국엔 하나님의 은혜라며 감사하기도 한다. 어제의 삶 속에서도 오늘의 예배 가운데서도 은혜에 관한 설교를 들었지만, 더구나 은혜가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할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은혜의 근본, 혹은 그 본질을 전부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은혜를 말하며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 은혜를 받는 나는 어떠한 존재인지에 관한 바른 이해가 부족하다는 실상도 받아들여 다시 자신을 살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혹은 너의 무엇을 보시고, 은혜를 베푸실까, 여기에 관한 이해가 부족하면 은혜를 받은 자답 게 살지 못하면서도 은혜의 실제적인 삶을 아는 일에 소홀하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현실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를 키우는 수단으로 삼아 거기에 도취해 살아가게 되는 그 허구성을 우리가 모두 깨닫기를 바라는 것이다.

 

   진정 누구에게나 아무런 조건 없이 주어진 은혜일까, 아니면, 지은 죄에 따른 바른 회개가 은혜의 조건일까? 누가 원해서 주어진 은혜일까, 아니면, 원치 않아도 자신도 모르지만, 거저 주어진 은혜일까? 이도 저도 아니라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은혜를 받게 될까? 은혜에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오히려 은혜를 은혜 되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생각되지는 않는가? 과연 우리 죄인들이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은혜를 받을 수가 있을까? 죄인이기에 받은 은혜라면, 온 인류가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이 아닐까? 여기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에 관한 이해가 더더욱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하지만, 그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나를 하나님께서 언제 어떻게 보시고, 내게 필요한 은혜를 베푸셨단 말인가, 라는 의심도 은혜를 받은 자임을 실감하고 다가가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은혜를 받을 만할 때가 되어서’, 혹은 자격이 갖춰져서 받은 것인가, 아니면, 누구나 받는 보편적 은혜중 어느 한 가지를 받는다는 것일까? 여기서 은혜의 근본적인 뜻을 살피고 싶다. 단순히 은혜를 받아서 내가 더 높아지고, 부해지고, 높은 권좌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상황이 좋아지든 나빠지든 하나님 앞에서 여전히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하는 긍휼의 대상, 곧 불쌍히 여기심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고픈 것이다. 하나님의 긍휼 은혜는 영원하므로 내가 더 불쌍한 처지가 맞아도 하나님의 긍휼로 회복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죄에 빠져도, 하나님의 긍휼 영원성을 믿고 언제든 주께 다가가 불쌍히 여김을 받아야 소망을 이루고 산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분노케 했을 때, 하박국선지는 진노 중에서도 긍휼을 기억하옵소서’(3:2),라고 애원했고, 또 에스겔은 끝이 왔다.’라고 하나님의 반복된 경고와 긍휼히 여기지 않겠다.’라는 무서운 다짐도 있지만(7), 물론 심판이 긍휼의 회복을 완전히 차단하는 도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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