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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이야기의 시작과 끝의 모습 6

 

     살인자 가인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긍휼

     살인자 가인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벌칙은, 그와 별로 다를 것이 없는 오늘의 우리조차 이해하기 힘든 바로 하나님의 긍휼이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다.’라고 경고하신 후,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고 거듭 경고하신 건 죄에 꺾이지 말고 제발 네 속의 죄성을 다스려 범행을 멈추도록 격려하신 은혜가 바로 하나님의 긍휼에서 비롯된 사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인은 결코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기보다는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 곧 하나님의 사랑을 자신의 선악 판단으로 외면해버린 것이다. 하나님의 긍휼을 외면하면, 죄나 죄책감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선 이미 가인의 속마음을 아시고, 동생을 죽이려는 범행을 멈추기를 바라셨지만, 가인은 더더욱 하나님을 미워하는 마음이 강해져서 기어이 동생을 들판으로 불러내 살해버렸다. 아무튼 여기서 에덴의 동편 세상은 더더욱 암흑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걸 분명하게 바라볼 수가 있다.

    

     그래도 하나님께선 가인을 포기해버리지 않으시고, 그에게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찾으셨다. 하나님의 물음엔 언제나 이유가 있다. 그것이 하나님의 관심이요, 사랑의 표현이다. 더구나 가인에게 물으신 것은 가인에게 동생을 죽인 죄의 고백을 간절히 바라셨기 때문이다.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는 긍휼의 은혜는 각자 자기 죄에 대한 고백에 반응하시는 은혜이기 때문이다. 더 쉽게 말하면서 죄인이 자신이 하나님께 죄인라고 고백하는 회개에 하나님께서 긍휼로 반응하신단 말이다.  

     그러나 가인의 대답은 더더욱 냉냉했다.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거짓말로 단언하면서, 또 다시 하나님께 도전한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라고 더 강경하게 도전한 그의 뱃장에 간접적으로 그의 말을 듣고 있는 오늘의 우리조차 할 말을 잃게 된다. 형이 동생을 지키지 않으면 진정 누가 동생을 지켜준단 말인가? 진정 말이 되지 않는 오만불손(傲慢不遜)한 대답이었다. 인류 최초의 첫 사람의 가정이 처절하게 산산조각이 난 것이다. 진정 가인의 오만은 누그러워질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죄인의 오만은 하나님의 긍휼을 외면하는 진정 의지적인 죄라는 사실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깨우치는 교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우리의 사랑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 속에 형제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품지는 못해도 적어도 미움만이라도 내려놓도록 힘써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미움이 곧 살인이니까 말이다.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야말로 날마다 죄에 얽매어 살아가는 우리에게 유일한 희망의 밧줄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한다. 그러나 은혜 중의 은혜가 바로 긍휼이란 사실을 별로 귀히 여기지도 않고, 오히려 일부로 외면한다. 우리 속엔 남에게 불쌍히 여김을 받는다는 걸 수치스럽게 여겨 부끄럽게 생각하는 육적인 사고에 붙잡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은혜를 입버릇처럼 말하고 소망하지만, 은혜는 진정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각자가 보다 나아진 삶을 산다든지, 아무런 고난이 없이 평안을 누리고 살아가게 한다든지, 내가 오늘보다 강해지고, 더 부해지고, 무엇이든 더 좋아지게  만들어내는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너무나 강하다. 그래서 우리가 죄인으로서 구원 받은 것이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신 긍휼이란 사실을 잊거나 알면서도 쉽게 외면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심을 외면하면, 가인처럼 하나님께 큰 소리치며 오만으로 하나님을 이기려 한다. 하나님의 긍휼의 알파와 오메가가 바로 죄인들로 살아가는 우리를 살려 구원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어린 양으로 보내셔서 십자가를 지게 하셔서 우리 죄인들을 죄의 경중에 상관없이 속량해주셔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살아가는 천국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라신다. 우리가 가인의 오만의 실상은 다시 돌이켜 보면, 그가 분명히 동생 아벨을 들판으로 불러내 확실하게 쳐죽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그의 무서운 죄를 아시면서도 긍휼로 그를 찾으셨다. 그의 죄가 하나님께 판명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가인은 자신의 죄에 대해서 일말의 후회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런 죄인의 오만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죄인의 오만이 바로 하나님의 긍휼의 은혜를 비웃는 슬프고 슬픈 최악의 행실이란 사실을 깨닫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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