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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이야기의 시작과 끝의 모습 13

 

     하나님의 형상을 잃은 가인과 그의 후손들이 만든 세상

     선악을 분별의 지식을 취득한 다음 첫 사람 아담의 후손인 육체적 인간, 첫 사람 부부의 장자 가인이 만든 육체적인, 진정 고깃덩어리에 불과한  세상은 가인에 의해 에덴의 동편에 구체적인 이름을 가지고 시작되는 것을 보게 된다. 바로 에덴의 동쪽, (Nod) , No-Man’s-Land에 세워진 오늘의 세상의 원조에 딱 들어맞는 모습의 세상이 첫 살인 자 가인에 의해 시작된 첫 도시라고 말할 수가 있다.

     에덴의 동편 놋 땅에서 시작된 그의 도시 건설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광야에서의 유리방황을 자기 뜻대로, 자기 좋을대로 멈추고 먼저 자기 가정을 이룩하는 일에서 시작되는 걸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명한 그의 살인죄에 대한 징계가 유리방황이었지만, 그가 받은 정죄의 대가를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자기 좋을대로 선택한 것이 바로 유리방황의 끝내기와 그로 인해 먼저 가정을 이루고 자손들을 낳고, 자손들로 하여금 각자 원하는, 각자가 좋을 대로 살게 한 것이 하나님께 가장 무서운 죄였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알더라고 자기 좋을대로 무시해버리고 첫 도시를 건설한 것이다.

 

     인류의 최악의 죄가 무엇인가?

     아마도 누구에게 가장 인류가 저질은 최악의 죄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름대로 자기 생각에 옳다고 생각한 바를 지적해 대답할 것이니 그 대답은 죄의 가짓수가 너무나 다양해서 최악의 죄가 무엇인지 찾아낼 수 없어서 바르게 대답하지 못할 경우가 있을 것이다. 아주 쉬운 대답의 실마리를 가인의 아들의 이름이 부여된 에녹 성 안에서 이뤄진 죄라고 힌트를 주면, 쉽게 대답이 나올는지 모르겠다. 물론 에녹성에서 저질러진 인간의 죄의 원형들은 그 성 안에서 다 저질러진 죄악들이 고스란히 들어 있으니 오히려 그 중에서 나름대로 가장 최악의 죄로 생각되는 어떤 죄를 지적할 수도 있지 싶다. 그러나 어느 악한 죄목 하나보다는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죄를 찾아 보는 것이 훨신 더 쉽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한 가지 더 팀을 제시한다면, 가인에게서 찾아보라고 하면 훨신 더 쉽게 찾을 수도 있지 싶다. 혹시 형제를 살해한 죄라고 쉽게 대답하면, 그것은 오답이란 대답을 먼저 들어야 할 것이다.

     우선 가인의 가문의 형성 과정을 먼저 살펴 보자.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의 동편 놋 땅에 거주하더니(4:16).’ 이런 기록으로 시작된다. 그가 여호와 앞을 떠날 때 만나는 사람들에게 살해 당할 것을 염려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생명을 지켜줄 표를 허락하셨으니, 가인은 든든한 안전 장치로 무장한 채 유리방황의 걸을 걷기 시작했던 건 분명했다. 그러나 그는 한 순간에 자기 마음대로 유리방황을 멈추고 놋 땅에 자리잡고 소위 현대의 도시 문화를 건설한 주체가 되었다. 눈에 보이는 오늘 날의 도시 문화가 아니라, 오늘날의 도시의 밤 문화같은 어둠의 문화가 밝은 대낮에 이뤄진 어둠의 세계였다. 가인의 자기 좋을대로의 결정에서 나온 에덴에서부터 시작된 꼬이고 꼬인 뱀놀이의 문화였다.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한 가인, 그는 스스로 왕의 자리에 앉아 자기 생각에 좋을대로 그들만의 세상문화를 펼쳐냈다. 자기 마음의 좋을대로가 자기 부모에게서 물려 받은 선악의 지식으로 자신의 왕노릇이 만들어낸 죄악 세상이었고,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명령을 부정하고, 자기 좋을대로 행동하는 가인의 왕 노릇의 도구가 바로 선악의 지식이었고, 그가 좋을대로 만들어낸 세상이 에녹 성에서 가인과 그의 후손들이 만들어낸 어둠의 죄악 세상을 오늘의 세상도 그대로 복사하듯 죄악의 피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에녹성의 어둠의 실상이다.  

     가인의 자손이 8대까지 이어지면서 에녹 성에서 가인의 6대손 라멕에 이르러 일부다처제가 나타나고, 라멕이 자기 아내들에게 자신의 살인행위의 죄악을 자랑하듯 선언한 걸 보게 된다. 사람도, 소년도 살해했다고 자랑한다. 그의 조상 가인을 향해선 벌이 필배라면, 라벡을 향해선 벌이 칠십칠 배라고 말한다. 가인과 그의 가정이 만들어낸  이런 범죄 상황이 그들이 만들어낸 다른 생활 문화로 무마할 수가 있을까? 그렇다. 가인과 그의 후손들이 용상(龍床)에 앉아 왕노릇 하며, 자기 좋을대로의 선악 분별 행위로 뒤엉킨 죄악들이 오늘까지 비극으로 이어지고 있다. 거짓이 진실를 뭉게고, 어둠이 빛을 꺼버린 어둠 속 죄악들이 바로 첫 사람 아담과 하와, 그리고 그의 장자 가인까지 뱀의 유혹에 빠져 선악의 지식을 활용해 마치 사탄의 자기 좋을대로의 왕노릇으로 사탄의 거짓 왕노릇이 오늘까지 지속되고 있질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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