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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지혜와 나의 묵상 5

김우영 2026.05.08 18:10 Views : 3

 

                                                                             바울의 지혜와 나의 묵상 5

 

     나는 날마다 죽노라!’

     그렇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라는 바울의 고백을 보다 깊히 살피려 한다. ‘날마다 죽는다.’는 고백 때문이었을까? 그는 날마다 다시 살아나 다시 죽기와 살기를 계속한 걸 볼 수 있다. 날마다 죽어야 날마다 새 삶을 사는 것, 이것이 바울의 삶의 지혜였다. 누구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그의 전혀 새로운 삶의 방식이었다. 그의 이러한 삶이 바로 육신을 가지고 땅위에 살면서도 날마다 영혼을 살아가는 그의 독특한 삶의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 진정 그가 육신의 삶을 살면서도 영적으론 영원을 살아가는 그의 영원한 지혜라는 생각도 들었다.

      율법주의 유대교의 랍비로서 사울의 삶은 크리스천들을 향한 미음의 적대 행위로 그들을 체포해 죽이려고 날마다 동분서주하며 열심히 살아가던 유대교 종교인이었다. 그의 그런 삶 역시 어쩌면 의미 있는 삶이었을 수도 있었을 터. 그 일을 위해서 이미 목숨을 내놓은 열심있는 삶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 때는 그는 결코 자신이 날마다 죽노라가 아니라, 날마다 미움으로 무장하고 크리스천들을 잡아 죽음에 넘겨주려고 진정 열심히 뛰고 또 뛰던 철저한 종교인이었다. 종교인은 남을 죽일 수 있어도 신앙인은 자신이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남을 함부로 해하진 않는다.  

     사울이 바울로 바뀐 이후의 그의 삶은 진정 날마다 죽는 삶, 그리고 날마다 새로운 삶을 감격스럽게  살아가는 영원한 삶의 연속이었다. 아마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나서 새로운 삶이란 바로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음 앞둔 시점에 옆 십자가에 달려 함께 죽음을 맞던 한 강도가 자신의 생명을 주님께 부탁한 장면을 연상해 보았는지 모른다. 그 강도가 주님을 향해 요구한 것이 바로 영원한 것이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23:42).’라고 자신의 영원한 나라를 부탁했다. 주님께선 바로 그의 요구에 화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이르리라(43).’

    

     주님의 응답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한 단어가 바로 오늘이라는 영원한 시제(時制) 표시의 단언이다. 그가 진정 오늘 죽지만, 그가 감옥에서 끌려나온 조금 전 시간을 포함해서 감옥에 갇혀 있던 어제도, 구원 받은 오늘에 속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는 오늘도 그에게 구원 받은 오늘이 된다는 의미이다. 주님께서 그에게 구원을 허락하신 오늘은 진정 영원한 현재라는 걸 누가 과연 부인할 수 있단 말인가? 어제까지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 받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오늘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받아들이면, 영원한 구원이 보장된다는 뜻이다.

     그렇다. 바울이 말한대로 나는 강도처럼 오늘, 곧 날마다 죽는다 해도 날마다 다시 사는 새로운 삶이란 뜻이니 강도의 오늘이나 바울의 날마다는 서로 만나는 영원한 현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바울은 하나님의 향하여 자신의 현재를 밝히면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2:20).’라고 고백한 걸 듣게 된다. 물론 그가 주님과 더불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갈2:19절엔 이미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향하여 죽었나니라고 고백한 걸 보면, 율법으로 의롭게 돼 구원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정죄하는 율법 향하여 죽어야만, 율법을 가지고 율법주의자로 살던 자신을 다시는 정죄할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씻음을 받고 의롭게 돼 구원 받는다는 사실을 고백한 것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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